PERFORMANCES 2006-02-03 제28회 독주회 <사랑을 말하는 세가지 시선>
2007-11-27 12:53:37
허원숙 조회수 2350

 

 

 

허원숙 피아노 독주회

<사랑을 말하는 세가지 시선>

2006년 2월 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금호 금요 스페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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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Wagner-Liszt Isoldens Liebestod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
Liszt Sonata in B minor (소나타)
Mussorgski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

 

<연주에 앞서>


무대 위에는 안타까운 죽음의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마지막 장면인데요.
마르케 왕의 기사 트리스탄과, 왕의 신부가 될 이졸데 공주에게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졸데와 트리스탄이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사랑에 빠지게 된 사건이죠.
결국 칼에 찔린 트리스탄은 숨지고, 트리스탄을 구하러 달려오던 이졸데는
이미 숨진 트리스탄을 껴안고 노래를 부른 후 숨을 거둡니다.
사랑의 첫 번째 시선.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연인들의 사랑입니다.


리스트의 소나타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담겨져 있습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젊음을 산 파우스트 박사, 그의 여인 그레트헨,
그리고 그 둘을 파멸의 궁지로 몰고 가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하지만, 신은 악마의 계획대로 그들을 파멸로 몰고 가지 못하게 합니다.
사랑의 두 번째 시선.
절대자의 사랑, 즉 구원과 용서입니다.


러시아의 재주 많은 화가이며 건축가인 하르트만의 안타까운 죽음에,
그의 친구이자 미술평론가인 스타소프는 하르트만의 유작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그리고 그의 절친한 친구 무소르그스키는 전시회에 다녀온 감상을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곡으로 만듭니다.
하르트만의 작품도 물론 훌륭했지만,
그 작품을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무소르그스키는
그 그림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습니다.
사랑의 세 번째 시선.
친구의 사랑, 즉 죽어서도 계속되는 우정입니다.


사랑을 말하는 세 가지 시선.
당신은 어떤 사랑을 가슴에 담으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