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ANCES 2002-08-21 제24회 독주회 <피아노로 그린 그림>
2007-11-27 12:25:30
허원숙 조회수 2411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피아노로 그린 그림>


2002-08-21 호암아트홀
_________________________

 

인쇄물 내용:


피아니스트 허원숙, 그가 들려주는 음악이야기..................글.정행순(음악춘추 기자)

허원숙의 음악회 레퍼토리는 여느 연주회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그가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각각의 작품이 남다르지 않음에도 그의 레퍼토리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 평범한 것을 한데 묶어 조화롭게 풀어나가며 그 만의 색깔로 담백하고 단정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을 허원숙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주회 역시 그 싱그러운 조짐으로 가득하다. 안드레 가뇽의 '조용한 날들', 리스트의 '숲속의 속삭임''난쟁이의 춤', 드뷔시의 '불꽃놀이', 라벨의 '물의 유희', 쇼팽의 '발라드 작품 47',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그는 이 다양한 작품들을 '그림'이라는 매개로 하나로 묶어냈다.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니 만큼 그는 야무지고 꼼꼼한 말 매무새로 한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한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대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그는 비오티 발세시아 국제 콩쿠르 1위 및 포촐리, 마르살라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고, 극내외 수많은 연주회에서 그 기량을 펼쳐보였다. 허원숙이 선사하는 음악이 우리의 귀에 편안하게 들리고 마음의 평정을 전하는 데는 이런 음악적 성숙에서 기인한다 해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한동안 힘든 병마와 싸우며 건강을 돌보던 그는 한결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최근에는 독주회 실황을 담은 3집 앨범 <바람아, 너는 보았니...>를 출반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12월에는 자신을 위한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이'같은 40대의 완숙한 피아니스트가 뿜어내는 은은한 피아노 선율, 가뭄 끝에 쏟아지는 단비처럼 이 여름 우리의 갈증을 해소케 할 허원숙의 음악선물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프로그램:

앙드레 가뇽 조용한 날들
리스트 두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1. 숲속의 속삭임 2.난쟁이의 춤
드뷔시 불꽃놀이
라벨 물의 유희
쇼팽 발라드 작품47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