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8년도 저물어갑니다.
또한 58년 개띠의 50살 해도 지나갑니다.
내년이 되면 저는 영락없는 5학년 1반이 되겠지요.
그것도 만으로...
40 고개를 넘을 때에는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이제야 어른이 될 것 같은...
그런데 50 고개를 넘는 이 시점은
손가락 관절통과 침침한 눈과 더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군요.
실제로 몇 % 인지는 모르겠지만
2 % 라 치고,
2 % 못 이룬 것들은 내년으로 넘기렵니다.
완벽이라는 것은
이제 그만! 이라는 말과 같을테니까요.
미련이 남아야 자꾸 계속할테니까요.
사실 50년 살아오면서
저를 지탱해준 것은
2 % 부족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올해 다 이루려 하지 마시고
내년으로 조금 넘겨버리세요.
그래야 2009년도 살맛 나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2008년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음을.
그리고
이제는 내 몸에 들어와있다는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ㅋ)
그 피안호 님도 감사합니다.
허원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