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4월은 잔인한 달, 죽일까요? 살릴까요?
2008-04-08 14:48:52
이경은 <lee3654@yahoo.co.kr> 조회수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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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교수님.

잘 지내시죠? 바쁘신 발걸음 소리가 과천까지 들립니다.

 

저는 지난 주에 간단한 수술을 하고 퇴원해서,

'요양회복중' 팻말을 달고 있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단순무위도식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무진장 구여운 짝지 PD가 전화해서는,

다음주 녹음 들어간다고 월요일 아침까지 수정 원고 넘겨달라는 군요.

(이 이쁜  PD는 지난번 울엄마 돌아가시기 5일 전엔 방송 녹음을 다 했는데 2분 모자란다고 뒤에 좀 더 써달라고 

해서, 택시 타고 들어와 얼른 써 주고 다시 병원으로 가게 했던  추억을 남긴 분이랍니다. 내가 좋아하지만 않았으면

그냥....)

한 시간 쓰고 한 시간 쉬고 해야죠 뭘.

 

그래서 CD 5장 걸어놓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목하 생각중입니다.

제가 이번에 쓰는 작품은 '사랑중독증에 걸린 남녀 이야기'인데,

결말을 비극적인 슬픈 결말로 끝낼까,

잔인하고 지독한 결말로 끝낼까. 아직 결정을 못냈어요.

허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별은 아름다워야 하는 건가요?

 

하영씨도 책 잘 나가는 것 같고,

개편 다 끝나는, 꽃 피는 5월엔 한번 멋진 얼굴 뵈주세요.

 

아, 창 밖의 하늘과 날이 좋아서, 정말.. 샘난다. 샘 나.

 

Bonjour!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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