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시인의 사랑 8.<저 꽃이 안다면>
2007-11-27 13:57:21
허원숙 조회수 1152

2000년 5월 8일 (월)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5월에 듣는 사랑의 노래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 제8곡 <저 꽃이 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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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왜냐면 자신의 고통,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그녀밖에 없는데, 사실 그 고통은 그녀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상황을 알텐데도 별 다른 위로의 몸짓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외롭습니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중에서 <저 꽃이 안다면 >입니다.

 

“꽃들이 안다면, 저 작은 꽃들이
내 마음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지를.
꽃들도 나와함께 울리라,
내 고통을 낫게 하려는 듯.

 

나이팅게일이 안다면,
얼마나 내가 슬프고 아파하는지를.
노래를 불러주리라.
즐겁고 흥이 나는 노래.

 

그리고 저 별들이 나의 고통을 안다면,
저 금빛 별들이.
하늘 멀리서부터 내려와서
위로의 말을 건네겠지.

 

그들은 알 수가 없어.
단지 한 사람만이 나의 고통을 알지.
바로 그 사람,
내 가슴을 이토록 찢어놓은.“

 

슈만은 “그들은 알수가 없어. 단지 그녀만 알 뿐”이라는 내용을 가진 마지막 4절에서, 피아노의 반주형태를 바꾸어 빠른 32분음표위에 8분음표로 된 선율을 하나 더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꽃, 새, 별들이 위로해 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내 3연음부로 과격하게 바뀐 피아노의 후주로 자신의 절망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에서 제8곡 <저 꽃이 안다면>을 _________의 노래와 ______의 피아노로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