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시인의 사랑 2.<나의 눈물에서 움트는 것은>
2007-11-27 13:52:27
허원숙 조회수 1332

2000년 5월 2일 (화)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5월에 듣는 사랑의 노래

슈만의 <시인의 사랑> 중 제2곡 <나의 눈물에서 움트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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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묻습니다. “나를 좋아하십니까?”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꽃을 드리겠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꽃들은 아마도 사랑하는 여인의 집 창가를 아름답게 장식하겠지요. 그리고 나면 그 창가에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도 들릴거라고 말합니다.
정말 환상적인 사랑의 시인 것 같지요?
그런데 그 꽃과 나이팅게일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그 꽃들이 바로 그 시인의 눈물에서 피어난 꽃들이라는 것과, 또 나이팅게일의 노래소리는 사실 그 시인의 흐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독자들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사랑은 항상 고통이 따르는 것입니까?”라고요.
그리고 그 자신, 침묵의 언어로 긍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팅게일은 낭만음악에서 많이 사용되어지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그런 부분에서 작곡가들은 일반적으로 화려한 장식을 많이 포함한 음들로 사랑의 신비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렇지만 슈만은 사랑, 꽃, 나이팅게일의 노래소리 등의 아름다운 언어로 된 시를 음악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아주 좁은 음역의 음만을 절제하여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바로 지금 시인이 앓고 있는 사랑의 열병은, 결코 환상적이지도 아름답지도 희망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눈물에서 움트는 것은
피어나는 꽃송이들

 

그리고 나의 흐느낌은
나이팅게일의 합창.

 

당신이 나를 좋아하신다면,
당신에게 꽃을 모두 드리리.

 

그러면 당신의 창 앞에서는
나이팅게일의 노래가 울려 퍼지리.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에서 둘째 곡 “나의 눈물에서 움트는 것은"입니다.
_________의 노래와 ________의 피아노로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