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시인의 사랑 1.<아름다운 5월에>
2007-11-27 13:51:37
허원숙 조회수 1542

2000년 5월 1일 (월)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5월에 듣는 사랑의 노래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 제1곡 <아름다운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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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름다운 계절 5월이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 이외에는 어떤 다른 수식어도 어울리지 않는 계절입니다.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마음에도 아마 이 계절은 희망이요, 사랑이요, 동경이었겠지요. 하지만 그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이 5월은 아마도 잔인한 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아름다운 5월에> 라는 시를 보십시오.

 

“아름다운 5월에 / 모든 꽃봉오리가 터질 때
내 가슴에 / 사랑이 싹 텄네

 

아름다운 5월에 / 모든 새들이 노래할 때
내 그리움과 소망들을 / 그녀에게 걸었네“

 

그의 시가 보여주는 것처럼 이 5월은 꽃을 피우듯이 자신의 사랑을 피웠고 새들이 노래하듯이 그녀에게 자신의 그리움과 소망을 걸었습니다.
이 시를 바탕으로 슈만이 만든 노래는, 환상적인 분산화음으로 시작되는 피아노의 전주를 들으면 마치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내 노래가 시작되고 나면 시인의 꿈은 헛된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맙니다.

 

가사의 어미를 조금 바꾸어 다시 읽어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5월에 / 모든 꽃봉오리가 터질 때
내 가슴엔 / 사랑이 싹 텄었는데.....

 

아름다운 5월에 / 모든 새들이 노래할 때
내 그리움과 소망들을 / 그녀에게 걸었었는데.....“

 

하이네의 노래말은 그 시절 그 사랑에 대한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슈만 또한 그 노래의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단지 지나간 사랑에 대한 막연한 목마름이 남아 있는 것이지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중에서 제1곡 <아름다운 5월에>를 ____________의 노래와 _________의 피아노로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