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Shura Cherkassky 1
2007-11-27 18:33:10
허원숙 조회수 1442

2000년 7월 24일 (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슈라 체르카스키(Shura Cherkassk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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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토양의 품질이 중요하듯, 연주자에게 있어서 어떤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인지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의 오데사라는 도시는 이상하게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베노 모이세이비치, 시몬 바레레,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에밀 길렐스, 슈라 체르카스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슈라 체르카스키는 1911년 오뎃사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입니다. 1995년 그의 생을 마감하기까지 수많은 연주를 들려준 체르카스키는 80세 기념 연주회를 비롯해서 그의 생애의 최후 몇 년간 아주 좋은 연주를 들려준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지요.
그의 어머니인 리디아 쉴레멘손(Lydia Schlemenson)에게서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9세때 처음 공개 연주를 가진 체르카스키는 러시아 혁명이 지나자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미국에 정착한 그에게 피아노의 정수를 일깨워 준 사람은 바로 필라델피아의 커티스 음악원의 요셉 호프만이었지요.
그는 요셉 호프만에게서 낭만음악의 전통을 배웁니다. 그의 방대한 레파토리 가운데 항상 중심의 핵을 이루는 쇼팽, 슈만, 리스트는 바로 호프만의 가르침 덕분이었지요.
열 한 살이 되던 해 볼티모어에서의 미국 데뷔를 시작으로, 1924년 뉴욕 데뷔연주에서는 월터 담로쉬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지요. 그 연주회를 시작으로, 그의 기나긴 연주여행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35년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그리고 그의 고향이었던 오데사에서 연주회를 가진 그는 2차대전 후에는 유럽으로 돌아와 연주 활동을 합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여러 나라, 여러 도시의 호텔에서 생활을 했다고 하지요. 영원한 방랑자와 같았던 체르카스키의 무대 위에서의 모습은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기억된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읍니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슈라 체르카스키의 연주로 쇼팽의 뱃노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상 후)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오늘은 1911년 오뎃사에서 태어나 1995년 그의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연주장에서 아름다운 음색과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슈라 체르카스키의 연주로 쇼팽의 뱃노래를 감상셨습니다.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