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Emil Gilels 1
2007-11-27 18:30:31
허원숙 조회수 1462

2000년 7월 20일 (목)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 (Emil Gilels)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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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활동했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빛나는 존재였던 에밀 길렐스는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와 함께 20세기 후반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리히터, 오이스트라흐 등과 같이 우크라이나 혈통의 계보를 이어받은 음악가인데, 1916년 10월 19일 오뎃사에서 태어났습니다. 길렐스의 어린 시절 그의 집에서는 실내악 연주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바로 이러했던 어린 시절의 환경이 그를 평생 동안 실내악 연주를 끊임없이 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길렐스는 6살이 되던 해인 1922년 야콥 트카흐(Tkach)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의 어린 시절의 이 스승은 바이올린의 거장 이자이의 듀오 파트너로 유명했던 피아니스트였지요. 길렐스의 첫 스승이었던 트카흐는 길렐스를 가르치면서 그의 밝고 빛나는 미래를 예언했고, 길렐스가 13살이 되던 해 가진 첫 공개 연주회는 오뎃사의 음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되었습니다.
1929년 트카흐는 길렐스를 오뎃사 콘서바토리에 진학시킵니다. 바로 베르타 라인크발트(Berta Reingbald)교수 밑에서 배우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라인크발트 교수와의 수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길렐스는 우크라이나의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1932년 오뎃사에서 길렐스의 열정 소나타 연주를 들은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은 “처음 몇 소절이 지나자 나는 그 소년이 비상한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느꼈고 연주가 끝난 다음 나는 그 소년의 두 뺨에 키스한 후 그의 이름을 물어보았고 그것을 적어 놓았다”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당시 열 여섯 살의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와 45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슈타인의 첫 만남. 감동적인 순간이지 않습니까?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오늘은 러시아의 빛나는 별과 같은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의 연주로 ____________________를 보내드립니다.


(감상 후)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오늘은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의 피아니스트로서의 첫 발을 내딛던 순간의 이야기와 그의 음악으로 꾸며드렸습니다.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