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Moriz Rosenthal 2
2007-11-27 18:28:30
허원숙 조회수 1860

2000년 7월 16일 (일)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모리쯔 로젠탈(Moriz Rosenthal)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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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쯔 로젠탈은 1862년 Lemberg Academy의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갈로트(Galloth)에게서 8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열살이 되던 1872년부터는 Lemberg Conservatory에서 쇼팽의 수제자로 유명한 미쿨리(Karol Mikuli)의 문하생이 됩니다.
1875년 온 가족이 비엔나로 이사를 하고 Joseffy에게 본격적인 피아노 지도를 받습니다. 드디어 1876년 피아노 솔로 리사이틀로 데뷔한 로젠탈은 연주여행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1877년 로젠탈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에 있어서의 커다란 전환기를 겪습니다. Liszt의 감독 아래 9년간의 연마를 하고, 그리고 비엔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6년간 피아노 중단했던 로젠탈이 다시 피아노를 만지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자기 안에 살아 숨쉬는 특별한 테크닉과 예술적인 원천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가 다시 연주를 시작했을 때 가장 관심있던 레퍼토리는 브람스, 요한 쉬트라우스2세와 차이코프스키였지요.
1888년부터1889년까지 로젠탈은 미국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그 연주회 중에는 부분적으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크라이슬러와 함께 한 연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895년에는 런던에 진출합니다.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연주회를 가졌지만 그가 결정적으로 미국에 정착하게 된 것은 1930년대 후반 나치에 의해서 그가 비엔나에서 축출되면서부터이지요. 바로 1938년의 일이었습니다.
로젠탈의 초기 명성은 비르투오소 테크닉에 있었지요. 그러던 그가 후에는 섬세한 음의 발란스와 긴 프레이즈를 자랑하는 연주가로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 프란츠 리스트로부터의 훌륭한 가르침을 받아서인가요. 어쨌든 그는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함까지 고루 갖춘 피아니스트가 되었고 바로 그런 이유로 쇼팽을 섬세하게 잘 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만 아니라 피아노 살롱 음악도 여러 곡 작곡했습니다. 그 작품들은 고난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지요.
모리쯔 로젠탈의 연주로 그가 작곡한 파피용,우리말로 <나비>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요한 쉬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에 의한 패러프레이즈도 함께 감상하십시오.
(감상 후)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모리쯔 로젠탈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