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Josef Hofmann 2
2007-11-27 18:12:17
허원숙 조회수 1435

2000년 6월 16일 (금)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Josef Hofmann (요셉 호프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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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의 가정음악 <전설 속의 피아니스트>.
오늘은 어제에 이어 피아니스트 요셉 호프만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엮어보내드리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진솔한 곡 해석은 그 곡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서 나오며, 정확한 파악은 쓰여진 음악을 고지식할 정도로 그대로 읽는 데서 결과되는 것이다..... 제 멋대로 뉘앙스를 붙이고 효과 따위를 의도적으로 요란스럽게 기분대로 연주하는 것은 조작에 가깝다. 기껏해야 전시용 허풍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연주자는 항상 쓰여진 대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요셉 호프만의 주장처럼 호프만은 자신의 신조를 좇았습니다. 물론 그의 연주는 대단히 자유롭고 시적이며 개성이 강했지만, 악보상으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정확하였지요. 1930년대 중엽에 만든 그의 최고의 레코드는, 들으면서 받아적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왼손의 모든 쉼표, 붓점음표, 프레이즈 표시까지 하나하나를 청사진처럼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호프만은 그 당대의 어느 피아니스트보다도 매너리즘에 젖어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쓴 <피아노 연주>라는 책에서 그는 현대음악에 접근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서 재미있는 논평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이 있었다. 그러다가 예술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는 기교적으로 굉장한 성과를 거두었고 단순함보다는 복잡함에 치중하는 경향을 갖게 되었다. 50년전인 1875년 경만 해도 기교가 전부였다. 피아노 연주의 진가는 음악 속도기에 달려있었다. 즉 최단 시간 내에 가능한 한 가장 많은 음을 연주하는 것이 기교였다. 물론 안톤 루빈슈타인이나 리스트 그리고 쇼팽 같은 극소수의 뛰어난 대가들이야 그들의 기교를 음악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여겼지만 대중들은 불꽃놀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기교에만 현혹되었다, 우리는 지금 다시 단순함을 목표로 돌아가야한다. 아름다움움과 분리된 고난도의 기교보다는 적당한 기교를 곁들인 최상의 아름다움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기교란 악보에 추실할 때에만, 그리고 아름다움을 우선으로 할 때에만 가치있다고 말하는 요셉 호프만의 연주 중에서 _________________를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