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드뷔시 <관현악을 위한 영상> 중 <이베리아>
2007-11-27 18:07:37
허원숙 조회수 1770

2000년 8월 30일 (수)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드뷔시 : 관현악을 위한 영상 <이베리아>
Debussy:Images pour Orchestre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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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오늘은 여러분을 이베리아 반도로 모시려고 합니다. 스페인을 소재로 한 곡은 알베니스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이베리아>나, 또 파야의 작품, 그라나도스의 작품...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리려는 이베리아는 프랑스인의 눈을 통한 영상입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의 정서는 드뷔시로 하여금 <이베리아>라고 하는 세 악장으로 구성된 음악을 작곡하도록 하였습니다. 바로 관현악을 위한 영상 <이베리아>인데요, 제1악장: 한길을 지나고 샛길을 지나서, 제2악장: 밤의 향기, 제3악장: 축제의 아침, 모두 세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드뷔시의 설명처럼 “특별한 에피소드는 아무것도 없으며 다만 이 음악을 청중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드뷔시는 이미 그의 작품에 두 곡의 <영상>을 발표했지요. 그것은 영상 제1집과 제2집인데 모두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영상 제3집으로 발표한 이 곡들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첫 번째 곡인 지그, 두 번째 곡인 이베리아, 세 번째 곡인 봄의 론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는 곡은 두 번째 영상인 <이베리아>인데요, 첫째 악장인 <한길을 지나고 샛길을 지나서>는 스페인의 세빌리아풍의 무곡리듬이 강열한 인상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악장인 <밤의 향기>는 관능과 황홀감의 세계로 빠져드는 가장 드뷔시다운 신비한 풍경을 하바네라의 선율과 함께 전개하고 있지요.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마지막 악장은 <축제일의 아침>입니다. 관능의 밤은 지나가고 축제일의 아침이 되면 인파로 붐비는 거리에 춤이 시작됩니다.


이 곡에 대한 특정한 에피소드는 없고 단지 이 음악을 청중들의 상상에 맡긴다는 드뷔시의 설명처럼, 구체적인 어떤 에피소드의 묘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드뷔시의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스페인의 정서를 나타낸 곡, 드뷔시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영상> 중에서 제2곡 <이베리아>를 _____________의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