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원고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멘델스존:<핑갈의 동굴>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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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갈의 동굴은 스코틀랜드의 북서안, 대서양 쪽에 있는 헤브리디스 군도의 스타파 섬에 있는 동굴입니다. 핑갈이라 하는 이름은 그 지방의 전설의 국왕 핑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었지요. 멘델스존은 그 동굴 부근의 인상을 바탕으로, 소나타 형식으로된 연주회용 서곡을 작곡합니다. 이 작품은 내용상으로 보아 다분히 표제음악적이라 할 수 있는데, 바그너는 이 곡을 듣고 “멘델스존이야말로 일류 풍경화가”라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와 거칠게 부는 바람, 그 바람이 부딪히는 바위의 모습을 절묘하게 나타낸 핑갈의 동굴.

멘델스존은 28세때인 1829년 4월, 처음으로 런던에 연주여행을 떠납니다. 그 해 8월 스코틀랜드에 여행하며 핑갈의 동굴을 본 그는 베를린에 있는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이 곡의 최초의 스케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로마에 머물며 이 곡을 완성하게 되지요. 그리고 2년 후인 1832년 런던에서 이 곡을 개정하여 런던의 코벤트 가든 왕립 극장에 있는 필하모니 협회의 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연주하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