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
2007-11-27 18:05:22
허원숙 조회수 1609

2000년 8월 19일 (토)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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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 슈만은 페르디난트 힐러의 추천으로 뒤셀도르프의 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취임합니다. 그때까지 살았던 드레스덴을 떠나 뒤셀도르프로 이사한 슈만은 라인지방의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감명을 받게 되지요. 특히 그 중에서도 쾰른과 또 쾰른을 특징지을 수 있는 대성당의 위용은 그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인상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나게 된 슈만의 교향곡 제3번은 민속적이며 동시에 종교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교향곡의 제2악장의 스케르초는 라인 지방의 민요, 숲의 노래를 바탕으로 작곡되었으며, 또 제4악장에는 “장엄한 의식의 반주의 성격으로”라고 작곡자가 적어넣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쾰른의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대성당의 축전에서 받은 인상에서 비롯된 것이었지요.


슈만의 교향곡 제3번 외에도 그의 가곡 <시인의 사랑>을 보면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도 쾰른 대성당의 모습을 두 차례나 인용하고 있습니다.


제6곡 “라인, 이 거룩한 강”에서는
“라인, 이 거룩한 강, 그 물결에 웅장한 성당의 모습이 비친다.
웅장하고 성스러운 쾰른의 모습이.
그 성당에 걸려있는 금으로 칠한 가죽위에 그린 그림.
나의 황량한 삶에 따스한 빛을 비춘다.
성모 마리아 주변엔 꽃과 천사들이 춤추는데.
그 눈, 그 입술, 그 뺨...
어쩜 나의 사랑하는 님과 그렇게도 똑같을까.“
또 제`6곡에서는
자신이 만드는 관을 끌고 가려면,
“라인 강변의 쾰른 성당을 떠받치고 있는
힘센 크리스토프보다 더 힘이 장사라야 하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의 문맥이나 내용으로는 다른 뜻을 품고 있겠지만, 대성당의 위용이 얼마나 슈만이나 하이네와 같은 예술가들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오늘은 여러분을 라인 강변을 굽어보며 그 위용을 자랑하는 쾰른 대성당으로 안내합니다.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입니다. 연주에는 ___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