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 <한국>
2007-11-27 17:16:02
허원숙 조회수 1951

2000년 8월 15일 (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제5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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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오늘은 여러분들을 한국으로 초대합니다.
<한국>이란 폴란드의 작곡가 크쥐슈토프 펜데레츠키가 1992년 우리 나라의 광복절 경축을 위해 작곡한 교향곡 제5번 <한국>을 말하지요.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한국>은 우리 나라의 전통이나 민족적 감정을 주제로 삼은 작품은 아닙니다. 또한 우리의 고전 음계인 5음 음계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5음 음계는 개성이 지나치게 뚜렷해서 작품의 성격을 한정지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에서 <한국의 얼>이라든가 우리가락이 지닌 멋을 찾으려고 한다면 과욕이겠지요.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한국>은 어디까지나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음악 언어로 만든 국제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우리 민요 <새야 새야>의 멜로디가 테마로 등장하는데, 펜데레츠키는 이 노래 가사의 내용과 관계없이 음열만을 취했습니다. 우리 민요를 여러 곡 들어 본 후 그가 <새야 새야>의 음열을 선택한 것은, 아마도 선율이 단조로울수록 변주가 쉽다는 점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노래에는 한 음을 중심으로 완전 4도와 완전 5도 위의 세 음이 등장합니다. “파-도-솔”과 같이 <새야 새야>의 노래는 단지 세 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작곡가는 그 단순한 음열을 베이스로 해서 파싸칼리아를 구성하고 있지요.
교향곡 5번 코리아는 단악장으로 구성되었지만, 네 개의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단테, 비바체, 스케르초, 그리고 <새야 새야 >의 멜로디를 딴 파싸칼리아의 테마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새야 새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요.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오늘은 폴란드의 작곡가 크쥐슈토프 펜데레츠키가 1992년 8월 15일 우리 나라의 <광복절>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든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 보내드립니다.
작곡자 펜데레츠키 자신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의 연주입니다. 1992년 8월 15일 초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