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알퐁스 도데의 <풍찻간 소식>→Bizet의 <아를르의 여인>
2007-11-27 17:10:13
허원숙 조회수 1771

2000년 7월 25일 (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음악 속의 문학*


알퐁스 도데의 <풍찻간 소식>→Bizet의 <아를르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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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자연주의 작가, 알퐁스 도데의 <풍찻간 소식>은 그의 고향 프로방스 지방의 이야기와 전설, 생활을 유려한 필치로 그린 작품입니다. 1866년 알퐁스 도데가 26살이었던 때부터 3년에 걸쳐 쓴, 전 26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이지요.
도데는 파리의 고달픈 생활에 지치면 어김없이 고향 프로방스로 돌아가 아를르 근처의 허름한 집에 하숙을 얻어 쾌적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 단편집 제목이 된 풍찻간은 그가 묵은 하숙집 근처의 언덕 위에 서 있었구요. “아를르의 여인”이야기는 <풍찻간 소식> 중에 여섯 번 째 나오는, 불과 여섯 페이지 정도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프로방스 지방을 흐르는 론 강, 그 하류에 아를르의 거리가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 멀지 않은 농촌 카마르그에는 부유한 농가가 있지요.
그 농가의 아들 프레데리는 3개월전부터 알고 지내는 아를르의 여인에게 반해 결혼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프레데리의 가족들은 아를르의 여인과의 결혼을 결사적으로 반대하지요. 그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그 여인의 좋지 않은 소문때문이었습니다.
프레데리의 가족들은 프레데리가 어려서부터 잘 알고 있고 집안도 좋은 이웃 마을의 비베트와 결혼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요. 프레데리도 그만 단념하고 온 집안의 행복을 위하여 가족이 원하는 비베트와의 결혼을 하려고 어렵게 마음 먹습니다. 마침 그 때 아를르의 여인이 목장지기 청년과 사랑에 빠져 멀리 도망쳐 버린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그 말을 들은 프레데리는 질투심과 욕정, 그리고 절망감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마을 사람들이 춤을 추며 열광하는 축제일, 프레데리는 높은 헛간 위 창문으로 올라가 저 아래 돌바닥 길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립니다.


비제는 이 작품을 의뢰받아 희곡의 부수음악으로 작곡합니다. 모두 27곡으로 된 이 작품은 연극과 함께 공연되었지요. 극의 초연은 실패했지만 비제는 그 곡들 중에서 네 곡을 발췌해서 조곡으로 편곡합니다. 이 조곡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제1조곡이고요, 그리고 비제가 죽고난 후 그의 친구 기요는 나머지 23곡들 중에서 네 곡을 발췌해서 또 하나의 조곡을 바드는데 바로 이 조곡이 제2조곡입니다.


음악 속의 문학.
오늘은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풍찻간 소식> 중 여섯 번째 단편으로 곡을 만든, 비제의 조곡 <아를르의 여인> 중에서 ________________를 ___________________의 연주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