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마누엘 데 파야의 피아노 협주곡 <스페인 정원의 밤>
2007-11-27 16:54:20
허원숙 조회수 1940

2000년 8월 9일 (수)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8월에 떠나는 여행의 초대> 마누엘 데 파야의 피아노 협주곡 <스페인 정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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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프랑스 파리에서 드뷔시, 라벨, 알베니즈, 포레와 같은 음악가들과 교류하고 있던 파야는 스페인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작곡을 계속하게 되지요.

 

바르셀로나 근교의 Sitges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그는 엘 그레코의 그림과, 아름다운 유리 그릇, 중세시대의 철 공예와, 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깊고 푸른 바다에서 보여지는 이상향의 분위기에 젖어듭니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협주곡 <스페인 정원의 밤>을 작곡하게 되지요.

 

파리 시절 파야는 피아노 솔로를 위한 여러 개의 녹턴을 작곡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카탈루니아 출신 피아니스트인 리카르도 비녜스(Vines)의 제안을 받아들여 피아노 솔로 곡이 아닌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만들게 되었지요. 당연히 이 곡은 피아니스트 비녜스(Vines)에게 헌정되었고, 마드리드에서 1915년 마드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아르보스의 지휘, 그리고 젊은 피아니스트 쿠빌레스의 연주로 초연되었습니다.

 

이 곡은 <세 부분으로 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관현악적 인상들>이라고 악보의 맨 위에 쓰여있는 것처럼, 첫 부분은 < 헤네랄리페 >,두 번째 녹턴은 <먼 곳에서의 춤>, 그리고 3번째 녹턴에는 <시에라 데 코르도바의 정원들>이라는 부제와 함께 각각의 인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묘사음악이라고 볼 수은 없지만, 파야의 초기 작품에서 나타나는 안달루시아의 향내가 묻어나는 스페인의 선율로 가득 차 있어서 듣는 사람을 스페인의 한 복판으로 안내합니다.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오늘은 스페인 정원, 시에라 데 코르도바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마누엘 데 파야의 피아노 협주곡 <스페인 정원의 밤>을 ____________의 연주로 감상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