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불새>
2007-11-27 16:46:32
허원숙 조회수 2060

2000년 7월 12일 (수)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음악 속의 문학*


러시아의 옛 민화 →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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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음악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곡가가 있습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스트라빈스키가 발레음악을 작곡하게 된 것은 러시아 발레단의 디아길레프의 요청에 의해서였지요.
디아길레프와 안무가였던 포킨(Pokin)은 우연히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불꽃>을 듣고 너무나도 참신한 음악에 충격을 받아서, 스트라빈스키를 만나 작곡을 의뢰합니다. 그 내용은 바로 러시아의 옛 민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였는데요, 그 소재는 이미 작곡가 리아도브에게 의뢰한 것이었는데, 게으른 리아도브가 차일피일 작곡을 미루고 있었던 상태였지요.

 


공연은 해야 하겠고 게으른 리아도브는 곡을 줄 생각도 하지 않고....걱정이 되어 스트라빈스키를 찾아온 디아길레프와 포킨의 애절한 부탁.
스트라빈스키는 기한을 정해 놓고 작곡해 달라는 이 요청을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지요. 그리고 1910년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발레공연으로 무대에 올린 <불새>로 인해, 스트라빈스키의 이름은 하루아침에 온 유럽에 퍼져 나가게 됩니다. 당시 스트라빈스키의 나이는 28살이었습니다.


발레음악 <불새>의 무대는 마왕 카스체이가 사는 마법의 나라입니다. 그 곳에 왕자 이반 이 나타나 활을 들고 사냥을 하지요. 불새를 발견한 왕자 이반이 그냥 놓아줄 리 없겠지요? 불새를 잡으려고 격투를 벌입니다.
불새는 애원하지요.
“왕자님, 저의 깃털을 하나 뽑아드릴테니, 저를 제발 놓아주십시오. 만일 위급한 상황이 되면 그 깃털이 왕자님을 구해드릴 것입니다.”라고 간곡하게 애원하는 불새를 믿은 왕자는 깃털하나를 받고 불새를 놓아주지요.
발걸음을 옮긴 왕자는 거대한 성문 앞에서 흰 옷차림의 아가씨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마술에 걸려 이 마법의 성에 갇혀있는 공주들이었지요.
성을 지키려고 왕자 이반에게 달려드는 요괴들을 물리치고 나자 마왕 카스체이가 등장하고 그를 붙잡아 마법을 걸려고 합니다.
(불새의 목소리로)
“왕자님, 만일 위급한 상황이 되면 제 깃털 아시죠?”
불새의 말이 생각난 왕자는 깃털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손에 쥡니다. 그러자 불새가 날아와 마왕과 요괴들에게 마법을 걸지요. 불새는 자장가로 마왕과 요괴들에게 잠을 자게 만들고, 이반 왕자에게 마왕의 혼을 담은 달걀이 있는 곳을 가르쳐 줍니다. 달걀을 찾아 깨뜨리는 순간 마왕은 죽고 모든 마법이 풀리지요.
이반 왕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너무 뻔한 결말을 물어보았나요?
왕자는 마법에 걸렸던 열 세 명의 공주들 가운데 가장 어여쁜 공주에게 청혼을 하고 다른공주들의 축복을 받습니다.
바로 그때......앗, 저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불새로군요.


음악 속의 문학.
오늘은 러시아의 옛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불새> 중에서 __________________를 들려드립니다. 연주에는 ____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