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쇤베르크와 칸딘스키
2007-11-27 16:45:59
허원숙 조회수 2400

2000년 9월 25일 (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1.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쇤베르크와 칸딘스키 감상: 쇤베르크의 작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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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
이 말은 쇼펜하우어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에서 말한 내용이지요.


페이터는 말합니다.
“모든 예술은 끊임없이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 왜냐면 다른 예술에서는 소재를 형식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데, 사실 이 구분을 불가능하게 되어야 진정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음악의 소재는 특유한 정서입니다. 그 막연한 정서의 흐름에 질서를 부여시키는 것이 형식이지요. 정서에 질서를 부여해 형식이 생겨나면, 정서는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일반개념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 일반 개념은 소리를 매개로 해서 주관적인 정서로부터 객관화하고자하는 공감의 가치 기준을 발견합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이 <음악의 상태>라는 추상적인 가치 기준은 세계적인 두 예술가를 만나게 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놀드 쇤베르크와 칸딘스키의 만남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음악적 형상과 회화적인 질감을 교감시키려고 했던 20세기의 음악가와 화가 만남이 되었습니다.


뮌헨에 거주하고 있던 칸딘스키는 쇤베르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쇤베르크 교수님께.
저는 이 곳에서 선생님의 작품이 연주되는 것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사상과 감정의 총체적인 방식은 너무나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저는 제 자신의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911년 1월 18일 칸딘스키 올림”
표현주의의 기수였던 칸딘스키는 1901년 경부터 자연계에 존재하는 형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나가는 대상을 스스로 포기해 버렸습니다. 이런 시기엔 1911년 1월 1일의 음악회에서 칸딘스키는 쇤베르크의 무조적인 <현악 4중주 제2번 op.10>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소품 op.11>을 감상하였지요.
칸딘스키의 편지를 받은 쇤베르크는 답장을 보냅니다.
“저와는 다른 예술 분야에 몸 담으면서도 저와 교류하도록 하는 공감을 발견한 예술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라고 말입니다.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오늘은 스스로 그림에도 재능을 보인 작곡가 쇤베르크의 작품 _____________을 보내드립니다. 연주에는 _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