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Max Reger:뵈클린에 의한 4개의 교향시
2007-11-27 16:31:48
허원숙 조회수 1787

2000년 9월 18일 (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Max Reger : < 4 Tondichtungen nach Arnold Boecklin > 1913
뵈클린에 의한 4개의 교향시 중에서
2.<바이올린을 켜는 은자>, 4.<바커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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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스위스의 화가 뵈클린은 우리에게 이미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죽음의 섬>이라는 작품을 그린 화가로 유명하지요. 그의 화풍이나 이상은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토르 달리(Salvator Dali)나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그리고 추상화가 Giorgio de Chirico (조르지오 데 키리코)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911년 마이닝엔(Meiningen)의 게오르크 2세 공작의 궁정 오케스트라를 맡게 된 막스 레거는 자신의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고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2년 후인 1913년, <뵈클린에 의한 4개의 교향시>를 작곡하게 됩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음악으로 이미 4년 전에 만든 <죽음의 섬>이라는 그림과 함께, 레거는 <바이올린을 켜는 은자>, <파도의 유희 속에서>, <바커스 축제>의 그림에 음악으로 시를 입힌 4개의 교향시를 작곡했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 제2곡 <파도의 유희 속에서>와 제4곡 <바커스 축제>를 감상하시겠는데요,


제2곡 <파도의 유희 속에서>는 바닷속 낙원에서 재미있게 장난치는 2명의 정령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반신은 말의 모습을 하고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을 한 센타우르(Centaur)와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을 한 트라이톤이 함께 물 속에서 놀이를 하는 판타스틱한 그림. 신비롭기도 하고 어찌 보면 괴상하기도 한 그림이지요? 뵈클린은 이 그림 외에도 하반신은 말의 모습을 한 센타우르(Centaur)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처절한 싸움을 하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었지요.



제4곡 <바커스 축제>는 평론가 게오르크 쉬미트로부터, 고대 로마의 의상을 한껏 차려 입은 사람들이 벌이는 뮌헨의 맥주 축제 같은 그림이라는 혹평을 받은 그림인데요, 사실 그 그림 자체는 뵈클린의 명작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하지요. 하지만 레거의 이 작품은 이 교향시의 마지막 악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오늘은 19세기 스위스의 화가 아르놀드 뵈클린의 4개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막스 레거의 <뵈클린에 의한 4개의 교향시 Op.128> 중에서 제2곡<파도의 유희 속에서>와 제4곡 <바커스 축제>를 보내드립니다.
연주에는 _____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