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J.S.Bach : 농민 칸타타 BWV 212
2007-11-27 16:28:57
허원숙 조회수 2281

2000년 9월 12일 (화)
KBS FM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가을, 수확과 감사의 계절>

 

J.S.Bach : 농민 칸타타 BWV 21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742년 8월 30일, 라이프치히 근교의 클라인-초허(Klein-Zschocher)에서는 새 영주인 카를 하인리히 폰 디스카우를 맞이하는 축하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행사의 음악 기획은 다름 아닌 피칸더에 의한 것인데, 그는 시인이면서 동시에 그 지역에서 주세를 징수하는 공무원이기도 했습니다. 피칸더는 새로운 영주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음악회와 불꽃놀이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합니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위트와 유모가 넘치는 표현과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어투와 용어 등을 써서 가사를 만들고, 그 음악을 바흐에게 의뢰하지요.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우리들의 새 영주님>, 일명 <농민 칸타타>라고도 하는 곡이었는데요.

 

바흐는 피칸더의 가사에 나타난 해학적인 면을 강조하여, 세속 칸타타를 작곡하게 되지요. 소박한 농촌의 활기에 찬 축제를 힘차고 세밀하게 묘사하기 위해 바흐가 사용한 현악반주는 보통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음악밴드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여러 가지 형식의 무곡 풍의 선율과 악기를 사용하여 부자와 서민, 귀족 등의 분류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17세기에 유행했던 '라 폴리아' 선율은 새 영주 디스카우의 고귀한 품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사회의 다른 계층에 속한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주르카도 사용되고 있지요.

 

바흐의 <농민칸타타>는 새로운 영주를 맞이하여 축제를 벌이면서 술에 취한 농민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한 작품으로, 이야기들을 구성하는 대화들은 주로 새로운 영주에 대한 칭찬과 찬양, 그리고 세금 징수원에 대한 저주 등을 내용으로 하는데, 가사는 저속한 음담패설이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을 그 고장의 언어인 오버작센 지방의 사투리로 소탈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사를 쓴 피칸더는 자신의 또다른 직업인 세금징수원을 서민들의 흡혈귀적인 존재로 표현하고, 새로운 영주 디스카우를 서민들의 구세주로 표현함으로서, 새로운 영주의 비위를 맞추는데 성공하게 되었다지요?

 

바흐의 세속칸타타인 <농민 칸타타> 중에서 _____________를 보내드립니다. 연주에는 ____________입니다.
 

 
 
 
 
   
 
  모차르트 : 현악 4중주곡 제 17번 K.458 <사냥>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곡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