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브리튼 : 전쟁 레퀴엠
2007-11-27 16:06:38
허원숙 조회수 2116

2000년 6월 25일 (일)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전쟁을 주제로 한 음악>


브리튼 : 전쟁 레퀴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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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부 도시 코벤트리의 유명한 성 미카엘 대교회당은 세계대전의 피해로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이 교회당의 재건이 계획되었을 때, 재건 완공식에 사용하기 위한 진혼곡이 거론되었지요. 그 작품은 바로 영국의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맡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 바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입니다.


브리튼 자신이 지휘를 맡았던 초연 때에는 그는 독창자들을 2차 대전 때 서로 적국 관계에 있었던 영국, 독일, 소련의 성악가들을 하나의 하모니로 모아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으려고 했었지요. 그들은 바로 영국의 피어즈, 독일의 피셔-디스카우, 소련의 비시네프스카야였었는데 불행히도 초연 때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음반 작업때에서야 비로소 이 상징적 의미를 갖는 세 사람의 성악가가 평화의 앙상블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한시간 25분이나 걸리는 이 작품은 모두 여섯 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영원한 안식을 노래하는 <레퀴엠 에테르담>의 제1악장, 분노의 날인 <디에스 이레>가 연주되는 제2악장, 봉납창인 <오페르토리움>의 제3악장, 거룩함이 찬양되는 <상투스>의 제4악장, 신의 어린 양인 <아뉴스 데이>의 제5악장, 그리고 풀어놓아주옵소서라고 노래하는 <리베라 메>라 그것입니다.


어둡게 가라앉은 관현악으로 시작되어서 그 엄숙함 속에 조용히 종이 울리는 가운데 전사자의 장송행렬이 지나가고 어린이 합창단의 찬송가가 맑게 울리며 평화의 소리와 기도가 담기고, 주선율이 고조되어서 나타나는 이 작품의 첫머리에는 오웬의 인상적인 한 구절이 씌여있지요.
그것은 바로 “나의 주제는 전쟁이며 또한 전쟁의 비애이다. 그리고 시는 슬픔 속에 있다. 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경고하는 일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레킈엠 중에서 ________________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연주에는 _________입니다.


(연주 감상 후)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레킈엠 중에서 ________________를 보내드렸습니다. 연주에는 _________였습니다.
전쟁을 종식하고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더욱 그 가치가 빛나는 벤자민 브리튼의 진혼곡, <전쟁 레퀴엠>. 오늘 6.25 발발 50주년이 되는 날에 보내드렸습니다. 올해는 남북의 정상이 만나 55년만의 대화를 성사시킨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6.25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의미있는 시작이 되어, 우리의 역사책을 다시 쓸 수 있는 기쁜 일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