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관과 삶의 태도
2007-11-27 15:54:47
허원숙 조회수 1765

2000년 5월 31일 (수)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주제 : 천재 모차르트의 음악관과 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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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시인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와 구절을 예술적으로 배합해서 시를 쓸 수 없어요.
그리고 명암의 효과도 낼 줄 몰라요. 화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또 손짓과 몸짓으로 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줄도모릅니다.
무용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을 통해서는 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왜냐면 저는 음악가이기 때문입니다.
1777년 11월 8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올림“


당시 21살인 모차르트는 그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차르트이지만 여기에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말은 “음악가는 음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라면 음을 통해서 자신을 과시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천재 음악가인 모차르트는 경고합니다.
물론 그 경고가 아버지에게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지요.
그것은 자신의 천재성을 믿으며 자만하기 쉬운 자기 자신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음악가가 음을 통해서 나타내어야 하는 것은 자기과신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이라는 것....


“자네 곡에는 음이 너무 많아”라고 하던 선배 작곡가에게, “제 작품에 불필요한 음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던 모차르트.
남이 보기에는 장황하게 보였어도 자신은 극도의 절제로 작품에 임했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의 누이 난넬은 모차르트가 죽은 후 출판업자의 요구로 그의 동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생 모차르트는 어린아이였을 때 뭐든지 보는대로 배우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말하는 누이의 말은, 천재란 절대 노력없이 되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 노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그런 노력과는 근본적인 점에서 다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