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 곡집
2007-11-27 14:46:41
허원숙 조회수 1957

2000년 5월 22일 (월)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 곡집 (제2권 제11번 F 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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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하루일과의 시작을 무엇으로 하십니까?
운동으로 시작하는 사람, 기도로 시작하는 사람, 밤 사이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사람, 시원한 냉수 한 잔을 쭉 들이키며 시작하는 사람...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처지에 맞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지요.
그럼,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어떻게 하루일과를 시작하는지 보실까요?


“지난 80년 동안 나는 매일, 같은 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해 왔습니다. 그것은 기계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의 하루하루의 생활에 필수적인 어떤 것입니다.
나는 피아노에 앉아서 바흐의 두 개의 전주곡과 푸가를 연주합니다. 그것으로 시작하지 않는 하루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집에 대한 감사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단지 그러한 의미만은 아닙니다.
그건 내가 세계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삶의 재발견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믿을 수 없는 경이와 함께 생의 놀라움의 인식으로 나를 채웁니다.
그 음악은 나에게 결코 언제나 같지 않습니다.
믿을 수 없이 매일 그것은 새로우며 황홀하지요.
그것이 바흐이며, 대자연과 같이 기적인 것입니다.”


바흐와 스페인과 음악을 사랑한 사람.
첼리스트이면서도 하루의 시작을 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집을 연주하며, 마치 아침 성경을 읽듯이 자신만의 아침을 열어간 사람, 파블로 카잘스.
그에게 바흐는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해가 뜬지는 벌써 몇시간이 흘렀지만 카잘스처럼 하루를 시작하시지 않으시렵니까?
바흐의 평균율피아노곡집 제2권의 제11번 F 장조입니다.
연주에는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입니다.(가능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