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작곡가가 매기는 자신의 작품가격은...
2007-11-27 14:15:45
허원숙 조회수 1294

2000년 5월 6일 (토)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op.19 제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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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는 자신의 작품의 가격을 얼마로 매길까요?
이제 읽어드리는 편지를 잘 들어보세요.

 

다정한 형제이며 친구인 호프마이어씨께.
.....자, 원하시는 대로 우리의 사업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당신 마음에도 흡족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저의 7중주곡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면 더 어울릴 듯해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7중주곡 (op.20)에 20두카트를 제안합니다. 교향곡(1번)도 20두카트, 협주곡(피아노협주곡 2번)은 10두카트, 솔로 소나타(피아노 소나타 11번)도 20두카트를 제안합니다. 이 소나타는 최고랍니다.
소나타, 7중주곡, 교향곡에 모두 같은 값을 제안하는 점은 의아하게 여기겠지요. 물론 교향곡이 커다란 가치를 지니기는 하지만, 소나타를 쓰는 데에도 그에 못지 않은 공이 든답니다. 협주곡은 10두카트 만을 제안했는데, 이 작품은 반쯤 완성한 상태이지만 제 생각에 다른 작품보다 별로 뛰어나지 못해요. 이렇게 모든 것을 고려해서 제안하니, 가격이 과하다 생각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향곡은 제1번을 가리킵니다. 베토벤 스스로 최고라고 말한
소나타는 피아노 소나타 제11번을 말하고요. 또한 스스로 별로 뛰어나지 못하니 반값만 달라고 한 협주곡은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가리킵니다.

 

그럼, 우리 10두카트로 흥정이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의 2악장을 감상할까요? ____________가 지휘하는 ________________오케스트라입니다. 피아노 솔로에는 __________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