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장난감 교향곡
2007-11-27 14:15:15
허원숙 조회수 2518

2000년 5월 5일 (금)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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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지금 이미선의 가정음악을 들으시는 많은 분 중에 아마도 어린이들과 가까운 놀이동산이나 자연을 찾아 나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아니면 평소에 귀여운 아이들로부터 어린이날 선물로 주문 받은 장난감을 챙기고 계신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난감에 얽힌 이야기도 많을 거구요.
흔히 하이든의 <장난감 교향곡>으로 알려진 교향곡에 얽힌 이야기를 아시지요?

 

하이든이 어느날 산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따라오면서 장난감 악기를 불었더랍니다. 거기에서 암시를 얻은 하이든은 이 교향곡을 썼다고 하고요.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어요.
평소에 아이들을 무척 사랑해서 파파 하이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하이든은 어느날 많은 장난감 악기를 사 가지고 와서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거기에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추가해서 미리 작곡해 놓은 곡을 연주한 것이 바로 이 곡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하이든을 뒤따라 다닌 것이 옳은 것이냐 하이든이 아이들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옳은 것이냐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둘다 어차피 사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니까요.
근래에 와서 음악사가들이 증명한 바는 다음과 같지요.
하이든은 29세(1761년) 때부터 에스터하지의 저택에서 작곡과 연주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작은 하이든의 작품의 악보가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엄중하게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든의 명성이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자
악보 출판업자들은 하이든의 곡을 출판하면 많은 귀족들이 자기들 집에서도 연주해 보기 위해 비싸게 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모차르트의 아버지에게 하이든 풍으로 곡을 써주면 후사하겠다는 부탁을 했고, 레오폴드 모차르트는 그 부탁을 받아들여 작품을 써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하이든 이름이 인쇄되어 출판되었고, 사람들에게 하이든의 작품으로 잘못알려지게 된 것이지요.
레오폴드 모차르트 작곡 <장난감 교향곡>을 들시겠습니다.
___________의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