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라 트라비아타
2007-11-27 14:06:17
허원숙 조회수 1333

2000년 5월 20일 (토)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 5월에 듣는 사랑의 노래
베르디의 중 제1막 Un di felice (행복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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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기어와 쥴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Pretty Woman에서는 거리의 여인이 갑부인 남자를 만나 이룬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영화답게 해피엔딩이지요. 현실적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즐겁게 그 영화를 감상하는 이유는 그저, “영화니까 뭐든지 가능하다”라는 것 때문일 겁니다.
사실주의 오페라를 추구해온 베르디는 현실적인 소재, 현실의 시제, 현실의 무대를 가지고 오페라를 작곡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도 자연,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존재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많았지요.
거리의 여자라는 뜻을 가진 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이 오페라의 등장인물은 거리의 여인인, 일명 동백부인으로 불리우는 비올레타와 순진한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는 영화 Pretty Woman과 소재가 같지요. 그렇지만 베르디는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고 자기자식밖에 생각지 않는, 알프레드의 아버지인 제르몽을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제르몽으로 하여금 그 두사람의 순수한 사랑에 현실이라는 따끔한 바늘을 꽂습니다.
폐병으로 몸이 약한 고급 창부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된 알프레도의 아버지는 결사적으로 그 둘의 사랑을 방해하지요. 여러 시련 끝에 다시 만난 두 연인은 결혼식을 하러 교회에 가려고 하지만 이미 죽음이 가까워진 그녀의 몸은 힘없이 쓰러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둘러싸여 죽는 것은 기쁘다”고 미소지으며 “알프레도, 당신이 언젠가 상냥한 분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면 그분과 결혼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 이상해요. 아프지 않네요. 이제 저는 행복하게....”라고 말하며 알프레도의 품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베르디의 중 제1막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2중창을 들으시겠습니다.
알프레도는 “당신을 만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는 사랑의 고백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분 때문에 사랑마저 거세당한 비올레타는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곁을 떠나가 주세요”라고 간절한 부탁을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베르디의 중 제1막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2중창 “Un di felice (행복의 나날들)”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알프레도역에 _____________, 비올레타역에는 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가 지휘하는 ______________오케스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