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시인의 사랑 13.<꿈 속에서 나는 울었네>
2007-11-27 14:00:21
허원숙 조회수 1250

2000년 5월 13일 (토)
이미선의 가정음악

 

음악원고: 5월에 듣는 사랑의 노래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 제13곡 <꿈 속에서 나는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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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놀라서 깨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그 꿈을 지우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마를 흘러내리던 땀방울과 두 뺨을 얼룩지게 하던 눈물에 손이 닿으면 그 꿈이 정말로 내게 있었던 일이 아닌가 하고 놀라기도 했었죠.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어릴 적에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이 시인은 어른이 된 지금도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군요.

 

“꿈 속에서 나는 울었네
내 꿈에서, 너는 무덤 속에 누워있었네.
잠이 깬 후에도
눈물이 두 뺨으로 흘러내렸어.

 

꿈 속에서 나는 울었네
내 꿈에서, 너는 나를 떠났었지.
잠이 깬 후에도 나는
오래동안 처절하게 울었어.

 

꿈속에서 나는 울었네
내 꿈에서, 너는 나에게 정말 잘 대해주었지.
잠이 깬 후에도
내 눈물은 그칠 줄 몰랐어.“

 

하이네의 시는 꿈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가정법을 사용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법은 현재사실의 반대니까, 꿈속에서 일어난 세가지 일들은, 사실은 이루어지지 않은 일인데요,
슈만은 그 시를 곡으로 만들면서 꿈과 현실의 구분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즉, 무덤속에 있는 너의 모습, 나를 떠난 너의 모습을 표현할 때에는 피아노 반주없이 독백처럼 표현하던 것을, 3절의 나에게 잘해주던 너의 모습이라는 가사에서는 피아노 반주를 사용해서 다른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이 꿈은 현재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는 듯이 말입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피아노 후주에서는 곡의 시작에서처럼, 스타카토로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묘사하며 안타까운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중에서 제13곡 <꿈 속에서 나는 울었네>를____________의 노래와 ___________의 피아노로 감상하시겠습니다.